‘국가대표’가 3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6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있다. 30일 오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주말 관객 22만 6,412명을 동원해 총 관객수 594만 8,12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가대표’는 주말 내로 관객 600만을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운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이은 올해 극장가 흥행 3위의 성적이다. ‘국가대표’의 600만 돌파로 김용화 감독은 662만명을 모은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또다시 흥행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하게 됐다. 지난 7월 29일 개봉한 스키점프 소재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는 1주일 앞서 개봉한 ‘해운대’의 기세에 가렸지만 ‘국가대표’에 대한 호평은 꾸준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해운대가 1,000만 고지를 넘으며 수그러지고 있는 틈을 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에 인도영화 ‘블랙’이 경쟁작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랙’은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05년 개봉 당시 타임지가 ‘올해의 영화 베스트 10’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밖에 ‘해운대’는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주말관객 14만 3078명을 모아 2위에 올랐고,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과 패션 디자이너 샤넬의 삶을 그린 영화 ‘코코샤넬’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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