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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추석 관광공사 사장 "관광도 융복합 산업화로 창조경제 이끌어야"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임기중 추진할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광이 우리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반 산업의 융복합과 통섭의 관광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제 관광은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여행ㆍ관광'이라는 좁은 인식을 넘어서야 하고 창조경제의 첨병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변추석 (58)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0일 중구 관광공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3년간의 목표를 설명했다. 변 사장의 취임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모두가 행복한 관광을 만들어 가는 국민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한국관광공사(KTO) 비전 나눔식' 을 열고 변화와 소통, 상생을 3대 키워드로 한 관광 3.0,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10대 과제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관광, 촌장님에게 든든한 KTO, 관광사업하기 편한 나라 등이 제시됐다.

변 사장은 자신의 전공분야가 광고ㆍ시각디자인 등이고 관광분야는 아니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동안 맡은 광고와 디자인 업무중에 관광분야는 중요한 대상이었고 관광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관광공사 사장에 선임되기 전 광고회사에서 17년, 대학 디자인학과에서 16년을 각각 일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업종에 오래 근무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상을 잘 밝혀서 지식을 전파·생산하고 가치 창조할 있는 사람이 진정한 전문가다"며 "관광공사는 앞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해서 관광산업에 인식변화를 이끌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67%나 증액한 2,300억원을 예산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이미 정해진 상태라 새로운 개혁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변화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분야가 실질적인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로는 관광산업이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은 '여행' '즐기는 것'으로 산업화에 대해서는 확고하지 못하다"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실제 산업으로서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기반을 만드는 데 임기중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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