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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지난해 촛불집회 때…"
입력2009-10-07 10:22:58
수정
2009.10.07 10:22:58
최경환 교수 "DJ, IT 정보화 기반한 '새로운 군중' 출현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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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지난해 촛불집회 때…"
최경환 교수 "DJ, IT 정보화 기반한 '새로운 군중' 출현 자평"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최경환 연세대 김대중(DJ) 도서관 객원교수가 "(DJ는) 카리스마보다 감성이 풍부한 분"이라고 추억했다.
10년간 DJ 공보비서관으로 일한 최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가까이서 지켜 본 DJ에 대해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흡인력같은 것을 가진 분"이라며 "그것은 정치적인 카리스마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DJ만이 가진 감성적 성품 때문"이라고 말했다.
DJ 관련 사료를 정리 중인 최 교수는 "워낙 크신 분이어서 수첩 하나가 역사고, 메모 한 장에도 많은 것이 담겨 있다"며 "잘 정리해 김대중 도서관에 넘겨 앞으로 그 시대를 연구하는 분들이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공개된 DJ의 일기도 언급했다. 그는 "(DJ가) 지난해 촛불집회에 대해 '새로운 군중이 출현했다', '이런 플래시몹이 출현해 직접 민주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며 "재임 중 힘썼던 IT 정보화, 인터넷이 기반이 됐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DJ와 관련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냐는 물음에 "(DJ가) 올해 들어서 응접실에서 수박이나 아이스크림을 앞에 놓고 토요강의를 했다"며 "역사, 인생, 정치 등 주제는 그때그때 달랐다. 한 차례 강의를 들을 때마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말할 정도로 강의도 재미있고 배운 게 많았다"고 회상했다.
최 교수는 이희호 여사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DJ가 서거한 지 50일 되셨는데 조금 야위셨다"며 "이 여사가 서재 응접실이나 DJ가 평소 쓰신 것들을 치우지 않는 것을 보면 생전 모습이 생각나시는 모양"이라며 안타까워했다.
DJ 자서전과 관련, 최 교수는 "DJ가 사후에 출판하라고 하셨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서전 출판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엔 촛불집회 진행 과정과 거기에서 느끼는 소외, 특히 북한핵 문제와 관련한 국제정세 분석과 전망 등이 들어 있으며, 또 만나신 인물들에 대한 인물평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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