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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큰장 섰다" 건설업계 총력 수주전
입력2005-04-06 08:35:56
수정
2005.04.06 08:35:56
대형 건설업체들이 재개발 수주를 위해 총력을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시공사 선정시기가 종전 사업승인 이후에서 조합 추진위 단계로 대폭 앞당겨져 그동안 사업이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조합들이 대거 시공사 선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만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달까지 줄잡아 40-50곳의 재개발 조합들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도정법 개정안이 윤곽을 드러내던 작년 하반기부터 웬만한 규모의 재개축 추진 구역에는 직원을 파견하고 시장 조사에 나서는 등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20위권에 있는 건설사들은 예외없이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선물 공세 등 건설사간에 치열한 홍보전이 전개되면서 혼탁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이 이처럼 재개발 수주에 목을 매는 것은 재건축이 개발이익환수제로직격탄을 맞아 서울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통로로 재개발밖에 없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지금 밀리면 향후 2-3년간은 서울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SK건설 김남수 부장은 "재건축쪽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재개발도 상반기 이후에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말 마포구 대흥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GS건설이 선정되면서 수주전은 사실상 막이 올랐다.
SK건설과 동부건설이 경합하고 있는 서대문구 연희7구역 조합도 오는 18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23일에는 벽산건설과 SK건설, 동부건설 등이 참여하는 은평구수색 3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또한 구역 규모만 6만평에 달해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은평구 갈현동 1구역도 이달 말 시공사를 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GS건설, 대림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5-6곳이 치열한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는 동작구 흑석동 6, 13, 14구역 조합들도 이달 말이나 내달초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방에서도 부산을 비롯해, 대전, 천안, 원주 등 각지에서 건설사들의 양보할수 없는 재개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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