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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키 5분만에 복제 '미라클' 주의보

복제 키로 '그랜드 스타렉스' 30여대 훔친 일당 적발

중국에서 밀수입한 열쇠 복제기기로 주차장 등에 있던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의 키를 복제, 30여대를 훔쳐 밀수출한 전문 절도단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0일 중국에서 밀수입한 열쇠 복제기기인 '미라클'로 이같은 행각을 벌여온 혐의(상습절도)로 김모(5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차량 키 복제기술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미라클을 이용해 5분만에 차량 키를 복제했으며, 중국ㆍ필리핀에 차량 밀매책을 1명씩 두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30여대의 그랜드 스타렉스를 훔쳐 중국ㆍ필리핀에 밀수출, 5억6,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씨와 함께 구속된 현모(50)씨는 2002년 7월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7인조 떼강도 사건 공범으로 수배돼 8년6개월째 도피생활을 하면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씨 등은 DJ정부 당시 발생한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 현대그룹의 비자금 돈세탁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던 김모씨 집에 침입해 현금ㆍ수표 등 18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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