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집권 중도우파 카탈루냐통합당(CIU)이 스페인 카탈루냐주(州)가 25일(현지시간) 실시한 조기총선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기 위해 집권 CIU가 권력을 내려놓고 조기에 실시한 것이다.
오는 2014년에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CIU가 승리함에 따라 약속대로 주민투표를 강행할 경우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스페인 중앙정부와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카탈루냐 지방정부에 따르면 개표가 95% 완료된 가운데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지방정부 수반이 이끄는 CIU는 전체 135개 의석 중 5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CIU는 제1당 자리는 지켰지만 의석수는 현재 62석에서 12석이 줄어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다. 역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은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1석을 차지했다.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다른 2개의 소수 정당도 총 16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CIU가 이들 정당과의 연립정권 구성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국민당(PP)은 19석으로 이전보다 1석을 더 늘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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