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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 인플레·주택가격 지표등 발표
입력2007-08-26 15:29:36
수정
2007.08.26 15:29:36
최수문 기자
이번주 세계 증시의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31일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주택과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주제 자체가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관한 내용인데다 신용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그가 연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일종의 시사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다. FRB는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인하하면서 “금융시장 동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시장은 오는 9월18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왔다.
이번주에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은 FRB가 인플레 압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득ㆍ지출 통계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이번 통계에서 7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모두 연간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28일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FRB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수 있는 자료여서 관심이다.
30일 발표될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8일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을 8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2ㆍ4분기 GDP는 4.0% 증가가 전망되며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5.0으로 이전 달의 112.6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급등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달 신규주택은 예상을 뒤엎고 전달보다 2.8% 증가한 87만채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주택 판매의 이런 깜짝 반등은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악화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다는 시각이 대분이다. 현재 지표자체의 변동성이 크기도 하지만 8월 들어 신용여건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27일 발표되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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