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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南, 동족이 내미는 선의의 손 잡아야"

우리 정부가 2월 중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자고 공식 제의한 다음 날인 2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남관계는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개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바로 가져야 한다’란 제목의 논평에서 “선의에는 선의로 화답하는 것이 응당한 도리”라며 “남조선 당국은 동족이 내미는 선의의 손을 잡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대결감정의 해소는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우리 정부에 “상호 비방·중상 및 적대행위 중지”를 내용으로 하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또다시 촉구했다.

신문은 “국방위원회가 중대제안에 이어 공개서한을 또다시 남조선에 보낸 것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성의의 표시”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들의 입장은 “당국이든 민간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어느 계급과 계층에 속해있든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북남관계 개선 문제를 초미의 중대사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투쟁해나감으로써 조국통일과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열어젖히는 데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27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갖자고 공식 제의한 데 대해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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