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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美 대사관 피습은 조직적 범행

美영사관 습격 용의자 수명 체포

지난 11일(현지시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은 조직적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비아 당국은 이날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이 이슬람 과격 무장 단체인 알 카에다와 연루됐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와니스 알 샤레프 리비아 내무차관은 이날 "내무부와 법무부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해 증거를 수집 중이며 일부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한 고위 관리는 "무장 세력들이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 2차례에 걸쳐 미국 영사관을 습격하는 등 조직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당국은 독립 수사기관이 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조사에 모든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번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과격 무장 단체 알 카에다나 그 동조세력이 9·11 테러 11주년을 맞아 조직적인 공격 감행을 위장하려고 반미 시위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정황으로 미뤄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폭력사태가 아니라 사전에 치밀한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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