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규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ㆍ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인간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한 다음 뇌보호 성분만 추출한 뒤 이를 뇌경색 쥐에 주입한 결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뇌보호 성분을 약물방식으로 활용함으로써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할 때 생기는 시간적 제약과 생존, 분화, 이식 거부, 혈전 형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뇌경색은 6시간 이내에 혈전 용해술을 사용하는 게 치료방법인데 적용대상 환자가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급성기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경보호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도 이 가운데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