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첼시 레이디스가 축구협회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서 지소연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소 조별리그 3경기에는 나설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며 “아직 소속팀과 문서로 오간 게 아닌 만큼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허락 없이는 지소연을 차출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AFC를 통해 FIFA에 지소연의 소속팀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대회가 2015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만큼 FIFA 주관 대회의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첼시 레이디스는 최근 축구협회와 지소연의 의사를 존중해 조별리그 예선 3경기에는 차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진출권(1∼5위)이 주어지는 만큼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소연이 아시안컵 전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남아 있는 만큼 AFC와 FIFA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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