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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경영진 교체로 위기 돌파

핸더슨 사장 겸 COO로 승진…차기 CEO 유력

미국의 자동차 ‘빅3’가 지난해말에 이어 올들어서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가 핵심 경영진을 전격 교체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M은 프레드릭 헨더슨(49) 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회사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시켰다. 향후 헨더슨 COO는 릭 웨고너 GM 최고경영자(CEO)가 맡아온 회사의 일선경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북미ㆍ유럽ㆍ아시아ㆍ남미 지역의 GM지사들은 이에 따라 헨더슨 COO의 지시를 받게 된다. 헨더슨 COO의 전직은 레이 영 GM 재무팀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헨더슨 신임 COO는 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관리하면서 매출실적을 크게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후 GM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 COO는 특히 GM이 일본 도요타에 밀리기 시작할때쯤인 지난 2005년 CFO직을 맡으면서 GM의 자회사인 GMAC의 지분매각과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오랜 진통끝에 보험금 협상을 타결시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GM 관측통들은 헨더슨 COO가 웨고너 CEO의 뒤를 이어 GM의 차기 CEO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GM 등 미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판매도 바닥을 치는 등 일대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GM은 지난2월 판매에서 승용차와 경트럭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3% 줄었고 전체 매출은 13%나 떨어졌다. 포드 자동차도 같은달 매출이 7% 하락했으며 포드 측은 오는 2ㆍ4분기 생산량을 10%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GM도 2ㆍ4분기 생산규모를 5% 줄인다는 계획이다. GM의 토니 써본 홍보실 관계자는 “웨고너 CEO는 미래 GM의 핵심 시장인 신흥국 시장을 주로 방문해 이에 대한 전략을 기획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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