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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부동산 열기 '후끈'

경춘선 복선·서울~춘천 고속도 완공 임박<br>서울생활권 기대감에 연초부터 집값 급등

올해 경춘국도를 이용하는 귀향객들은 춘천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할 듯싶다. 전국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 춘천 지역이 올 초부터 집값 급등 현상을 보이며 외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완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생활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함께 춘천시의 올 초 대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해본 결과 상승률이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0.87%)의 6배 이상이며 경기권 매매가 상승률(1.88%)의 3배, 서울 매매가 상승률(2.46%)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같은 전국적인 불황기에도 부동산 ‘오지’라 할 수 있는 춘천이 이처럼 호황을 맞는 이유는 경춘선 복선전철, 서울~춘천 고속도로 완공 등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청량리~춘천 단선철도를 서울 중랑구 망우∼춘천(81.4㎞)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사업.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3차례나 완공이 연기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어왔으나 정부가 오는 2010년에는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현대산업개발 주도로 5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민자사업으로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잇는 노선이 2009년 9월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과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1시간 사이에 진입이 가능해져 서울로의 출퇴근까지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춘천시 퇴계동 등 복선전철역을 끼고 있는 춘천 중심지 아파트들은 올 초부터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제 퇴계 주공6단지 81㎡형의 경우 올 초까지 매매가가 8,8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억1,50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집값 급등 현상에 대해 춘천시 D공인의 사장은 “춘천시에는 인구가 얼마 없기 때문에 사실상 외지인들이 다 집값을 올려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 초부터 2,000만원가량을 투자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놓는 외지인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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