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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항만단체 "인천항 물동량 예측치 고의로 줄였다" 반발

전국항만 평균에 못미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앞으로 10년간의 전국 항만 물동량 예측치와 관련해 인천지역 항만단체들이 인천항 부분이 의도적으로 축소 예측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항만 물동량 예측치는 전국 항만 개발의 기본방향과 계획을 담은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09~2020년 인천항 물동량 예측치를 지난 2001~2009년의 실제 성장률을 기준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항의 총 물동량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국 주요 항만의 평균 증가율 예측치인 5.1%에 못 미치고 부산항(5.2%), 광양항(7.1%), 평택ㆍ당진항(1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57만8,000TEU(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한 개)에서 2020년 416만3,000TEU로 연평균 9.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1~2009년 연평균 11.4%의 성장률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광양항이 9.5%에서 12.2%로, 부산항이 5.1%에서 5.2%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천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이 다른 항만과 비교해 장래 물동량 증가율 예측치가 의도적으로 축소된 것 같다"라며 "인천항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신항 건설에 따른 원양항로 개설 및 대규모 배후단지 조성계획 등을 고려하면 물동량 예측치는 상향 조정돼야 옳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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