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와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연계, 고객(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중소기업 정보화ㆍ기술혁신 통합 지원기관으로 출범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의 양해진(57) 원장은 “정보화 추진 기업 중 상당수가 기술 개발, 공장 작업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연계지원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정원은 기술ㆍ정보 융합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말 개정된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의 취지에 맞춰 정보화 지원사업을 수행해온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이 확대 개편돼 탄생했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정보화사업 245억원 ▦생산현장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 이전기술개발사업 등 기술혁신사업 350억원 등 총 595억원 규모다. 양 원장은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및 생산ㆍ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정보기술(IT)이 핵심적인 관리ㆍ지원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작지만 강한 혁신형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정보화와 기술을 접목ㆍ융합시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한 번 지원받은 업체가 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할 때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 올해부터 일부 시행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지원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사업자 선정 및 사전진단 절차ㆍ소요기간도 줄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원장은 재무부를 거쳐 중소기업청 판로지원과장, 광주ㆍ전남지방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4년 12월 2대 정보화경영원장으로 취임, 현장 중심의 사업 집행을 독려해왔다. 한편 기정원은 2001년 1월 정보화경영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쿠폰제 컨설팅 평가점검단, 올해 기술혁신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혁신센터가 신설되는 등 업무영역을 넓혀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