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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겸 감독 케이시 애플렉, 성희롱으로 거액 손배소 당해

영화 프로듀서 맡은 여성이 23억원 소송 청구


톱스타 형 벤 애플렉 못지 않은 미남 유전자를 가진 배우겸 감독 케이시 애플렉(34)이 성희롱을 이유로 거액의 손배소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연예전문 사이트 WENN에 따르면 케이시 애플렉을 고소한 것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35)가 래퍼로 변신하는 모습을 그린 다규멘터리 영화 <아임 스틸 히어(I'm Still Here)>의 프로듀서를 맡은 어맨더 화이트라는 여성이다. 케이시 애플렉은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는데 촬영 도중 수시로 다양한 방법으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화이트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무려 200만 달러(약 23억7,36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23일 제기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요절한 리버 피닉스의 형이자 케이시 애플렉의 아내 섬머 피닉스(31)의 오빠이기도 하다. 화이트는 케이시 애플렉이 여성을 '암소'라고 비하해 부르는가 하면 여성들과의 성행위 횟수를 면전에 자랑스럽게 얘기해 수치심과 함께 불쾌감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스타리카에서 진행된 로케이션 때는 케이시 애플렉이 화이트의 호텔방에 다른 여성 2명을 무단으로 데려와 난잡하게 놀았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선 화이트를 자신의 호텔방으로 강제로 끌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화이트가 단호히 거절 의향을 표시하자 케이시 애플렉은 폭력적인 태도를 취해 무서움을 느끼게 만들었고 팔을 우악스럽게 붙잡기까지 했다. 성희롱에 더해 케이시 애플렉은 구두계약 위반과 의도적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주었으며 프로듀서로서 보수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화이트는 호소했다. 이에 대해 케이시 애플렉의 변호인은 화이트가 이미 1년 전에 해고돼 영화 제작에서 손을 뗀 상태라며 영화 배급권을 둘러싼 불만으로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제작사 매그놀리어 측은 얼마전 영화 배급권을 주장하며 오는 9월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명문 컬럼비아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형을 뒤좇아 지난 88년 TV 영화 <레몬 스카이>로 데뷔했다. <굿 윌 헌팅> <게리> <오션스 일레븐> <론선 짐> <오션 트웰브> <오션스 13> <킬러 인사이드 미> 등에 출연했다. 연기와 감독 외에 시나리오까지 쓰는 다재다능한 실력파지만 3살 많은 형 벤 애플렉과 견줄 만큼 스타덤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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