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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비올때 우산 챙겨주는' 부산은행 자금난 지역中企·자영업자에 '버팀목'2,000억원 한도로 특별자금 대출 지난달부터 시행'부은 CEO' '차세대 기업인 클럽' 결성 경영 지원도자영업자들엔 5.5% 저리대출 '희망 프로젝트'운영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허남식(왼쪽 세번째) 부산시장과 김정훈(〃두번째)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대출' 정책을 발표한 뒤 부산시청내 부산은행 지점에서 특별재원 마련을 위한 '내사랑 부산은행' 통장을 개설하고 있다./부산은행이 운영중인'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희망프로젝트'의 자금 지원을 받은 동래구 사직동의 한 정육점이 희망프로젝트 1호점을 개점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남 김해시에서 자동차부품설비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6일 원자재자금 결제를 위해 고심하던 끝에 거래은행인 부산은행 지역 지점을 찾았다.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대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출금액은 3억원. 일단 자금의 필요성을 은행 담당자에게 설명한 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며칠 후 해당지점 대출 책임자로부터 “자금승인이 났다”는 통보를 받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지역은행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됐다. 부산시 동래구에서 중소건설업을 하고 있는 B씨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경기로 인해 종업원들의 급여에 문제가 생겨 거래 지점을 방문했다. 12월에 밀린 외상대금을 받을 게 있었지만 최근 은행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얘기에 불안한 마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자금지원이 결정됐다”는 통보에 ‘비올 때 우산 챙겨주는 고마운 은행’이란 느낌이 들었다. 최근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하락, 실물경기 침체로 돈줄이 말라가는 상황에 부산은행이 지역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아 이들을 위한 위기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대출=부산은행은 지난달 22일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대출’이라는 자금 지원책을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특별재원을 마련해 2,000억원 한도로 환율 급등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최근 국내외 경제사정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구입자금과 매출채권 현금화 자금 등에 우선 지원된다. 업체당 운전자금한도와 상관없이 지원되며 이자도 0.5% 범위 내에서 감면된다. 특별자금대출 실시일 이후 보름 가량 지난 7일 현재 200억원 가까운 지원 실적을 보여 올해 안에 자금지원이 소진될 것으로 부산은행측은 내다보고 있다. 손대진 여신기획부 차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원 자금이 올 해안에 소진된 후에도 다른 재원을 마련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영세자영업자에게도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앞서 중소기업 성공지원 특별자금대출 발표 시 부산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금 3억원을 무상 기부해 자영업자에게도 원활한 신용보증으로 자금지원 이뤄지도록 했다. 신용보증지원 관계자는 “3억원의 출연금이면 1,000만원 신용보증서를 300명의 자영업자에게 지원할 수 있다”며 “부산은행의 특별지원금으로 신용경색에 처한 영세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희망프로젝트 운영=또한 부산은행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영업자 희망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은행과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 협약을 맺고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영세자영업자들에게 5,000만원까지 5.5%의 저리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까지 해 주고 있다. 부산은행은 수천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이 번 달부터 지원대상을 2배 가량 늘려 더 많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지원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CEO 경영지원=부산은행은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경영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지역중소기업 CEO의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기업인클럽’이란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부산ㆍ경남지역 경영후계자나 2세 경영인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중소기업 경영후계자의 자질 향상 등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가업승계 및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금융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차세대기업인클럽과는 별도로 부산ㆍ울산ㆍ경남의 대표적인 기업들의 CEO가 참여하는 ‘부은 CEO 클럽’을 결성해 기업 최고경영자간의 상호정보교류와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주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밖에 부산지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칭다오에 사무소를 개소해 중국지역의 경제 및 금용 정보를 수집, 지역 중소기업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 [BIZ플러스 영남] 관련기사 ◀◀◀ ▶양산시 '의료허브' 날갯짓 ▶동화속 나라 같은 '어린이 병원' ▶이정호 '2008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위원장 ▶서부산권 최대규모 '애플아울렛' 박우식 대표 ▶지방서 인기끄는 부산 동서스포츠재활클리닉센터 ▶대구백화점, 창업이래 첫 무차입경영 外 ▶대학탐방 '대구 대학교' ▶구미 (주)이그니스 '전기 난방필름' 개발 ▶'비올때 우산 챙겨주는' 부산은행 ▶'친환경 모터쇼' 구경 오세요 ▶구미시-美휴스턴시, 경협 쌍무협정 체결 ▶본격건립 나선 울산 진장 디플렉스 가보니 ▶"사내서 자전거로 이동 에너지 절감해요" ▶"우리는 기능장 3관왕 든든한 동반자" ▶국제적조회의도 '창원 품으로' ▶"철새도 보고 전통문화도 체험하세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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