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7전4승) 3차전에서 5대4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줬지만 2ㆍ3차전을 통해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넣는다.
이날 4대2로 앞서다 8회 초 동점 허용으로 분위기를 넘겨준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곧바로 결승점을 뽑는 저력을 과시했다. 결승점은 주루방해를 선언한 심판진의 판단에서 나왔다. 1사 2ㆍ3루에서 존 제이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 사이 2루 주자 앨런 크레이그가 3루로 달릴 때 보스턴 포수 제러드 살탈라마키아가 던진 공이 외야로 빠졌다. 크레이그는 홈까지 내달리다 아웃되고 말았지만 심판진은 보스턴 3루수 윌 미들브룩스가 크레이그와 부딪치며 주루를 방해했다고 판단, 크레이그의 득점을 인정했다. 양팀의 4차전은 28일 오전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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