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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틈새시장 떠올라

파고다어학원 여의도 센터 개설<br>금융등 전문직 직장인 밀집한 여의도… 매출 작지만 수강인원 꾸준


'여의도 금융인을 잡아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전문직 직장인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가 성인 대상 영어회화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고다어학원은 23일 '파고다 다이렉트' 여의도센터를 오픈하고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YBM어학원과 정철어학원 등 국내 3대 대형 어학원 가운데 여의도에 학원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고다 다이렉트는 1대1 영어회화 전문학원인 '다이렉트 잉글리쉬'와 기존 파고다어학원이 결합된 형태로 두 학원의 핵심 강좌가 함께 개설된다. 토익ㆍ일본어 강좌는 물론 1대1 영어회화를 한 공간에서 논스톱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근필 본부장은 "여의도는 전문직 직장인이 많아 어학 공부의 니즈가 큰 지역인데 반해 지리적 여건상 어학 공부를 할 공간이 부족했다"라며 "여의도의 '샐러던트'들로서는 어학 공부를 위한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고다 다이렉트는 자습실과 원어민 강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 라운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영어회화 능력을 높이려는 직장인들을 수강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여의도는 증권사와 외국계 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음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어학원들은 그동안 출점을 자제해왔다. 대학생 수강생을 중심으로 이미 활성화된 신촌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YBM어학원의 경우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 지역에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에 센터를 낸 대형 어학원은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가 유일했다.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지난 2005년 말 여의도에 센터를 냈다. 여의도센터는 수강생 수가 강남ㆍ신촌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정성열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본부장은 "여의도센터의 경우 직장인 수강생이 70~80%를 차지하고 주부들도 꽤 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고 대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강남ㆍ신촌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수강인원이 연중 꾸준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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