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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브라질 무역거래 자국통화로 첫 결제

중국과 브라질이 미국 달러화가 아닌 자국 통화를 이용해 첫 무역거래를 시작했다고 일간 폴랴데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 북서부 마나 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지사를 둔 중 국 에어컨 제작업체 그리(Gree)는 지난달 말 중국은행 상파울루 지점 을 통해 본사로 172만헤알(약 99 만달러)을 송금했으며 그리 본사는 송금 사흘 뒤 중국은행에서 위안화 로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는 1999년부터 마나우스자 유무역지대에서 에어컨을 제작해왔 으며 일부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업체다. 이번 거래는 양국이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무역대금 결제에서 브라질 헤알화와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는 방안에 합의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루이스 이나시우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5월 베이징 방문 당시 중국 정부에 양국 간 무역거래에서 상호 자국 통화 사용 방안을 제의했다. 올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으로 떠올랐으며 이에 따라 자국 통화가 상당한 규모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국은행 상파울루 지점의 한 관계자는"자국 통화 사용은 달러화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을 줄이고 관련국의 통화 가치를 높이며 궁극적으로 통상 확대 효과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브라질 내에서 활동하는 다른 중국 기업도 헤알화와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대금 결제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통화 사용 방안은 세계 각국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회원국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지난해 10월부터 부분적으로 자국통화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ㆍ우루과이 간 자국통화를 사용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파라과이 역시 내년 말부터 자국통화 결제 시스템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또 인도ㆍ러시아 등 브릭스(BRICsㆍ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국가에도 자국통화 사용 방안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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