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오전 10시48분께 KTX로 부산역에 도착한 임 사장의 IMO 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노재옥 부산시 항만물류과장과 항만공사 직원 2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임 당선인은 “부산시민과 각계의 지원,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의 당선에는 주무 부처인 해수부와 외교부간의 성공적인 ‘협업외교’와 함께 해운, 조선, 선사 등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선거운동 초반 열세를 만회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공식 취임하면 해사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격차를 줄여 화합하는 IMO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당선인은 특히 “해운업계가 환경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을 조율해 이탄화탄소 감소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IMO 본부(영국 런던)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등 다른 5개국 후보를 물리치고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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