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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美 권장식보다 콜레스테롤·혈압 낮춰

농진청 미국서 임상실험 결과

한식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위험요인을 개선하는데 커다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미국 농업연구청 벨츠빌 인체영양연구센터, 존스홉킨스대 까발레로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 2009~2012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한식 섭취가 생활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식과 미국 권장식 섭취 전후 총 콜레스테롤은 각각 평균 7.0%와 5.9%, LDL-콜레스테롤은 평균 8.4%와 5.2%씩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모두 한식 섭취 후 감소량이 미국 일반식 섭취 후 감소량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또 공복혈당도 한식과 미국 일반식 섭취 전후 차이가 각각 평균 3.4%와 2.0 %씩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이번 임상실험은 25∼65세 비 아시안 미국인 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농진청 가공이용과 강민숙 연구사는 "한식 섭취 후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미국권장식이나 일반식보다 유의적으로 더 크게 감소한 원인은 충분한 나물반찬 등의 채소류 섭취가 인체 내 유익한 생리활성을 돕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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