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은 우리나라 영유아 보육 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자녀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거나 다닌 적이 있는 응답자 469명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가운데 9.4%는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7.3%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학대 당했다고 의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3%가 어린이집 보육료라고 답했으며 어린이집 운영시스템(41.2%), 급식 및 간식(40.7%) 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아울러 언론진흥재단은 자녀를 어린이집을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육교사의 임금이 낮다는데 동의하는 비율과 보육교사의 고용상태가 불안하다는데 동의하는 응답자 비율이 각각 81.8%, 77.1%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언론진흥재단은 “어린이집 운영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영유아 보육교사를 국가고시를 통해 선발하는 안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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