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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문고, 창립 50주년 ‘한국 교과서의 역사’展


화봉문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고서’ 네번째 전시인 ‘한국 교과서의 역사 Ⅰ:민족 교육의 성전’이 오는 1~29일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선시대에는 어려운 한문으로 된 책을 읽기 위해 초학자들은 누구나 다 천자문을 통해 한자를 익혔다. 전국의 모든 서당에서 가장 널리 입문서로 활용되었고, 천자문을 거쳐 명심보감ㆍ동몽선습ㆍ소학 등을 배우고 나서야 비로서 대학ㆍ논어ㆍ맹자ㆍ중용과 같은 사서삼경에 입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간 화봉문고가 수집한 천자문ㆍ명심보감ㆍ동몽선습ㆍ사서삼경 등 조선시대 교과서부터 최근에 나온 교과서와 중국ㆍ일본ㆍ서양의 교과서 중에서도 특히, 조선시대와 개화기, 일제강점기 교과서를 선보인다.



화봉문고 관계자는 “전시 공간과 도록의 지면 문제로 조선시대와 개화기, 일제강점기 교과서를 대상으로 하여 출품작을 선정했다”며 “군정청 교과서를 비롯한 해방 이후의 교과서들은 추후 ‘한국 교과서의 역사 Ⅱ’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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