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공사를 할 때 콘크리트의 내부 온도는 보통 70~80도로 외부 온도와 일반적으로 2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표면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현대건설은 구조물의 중심과 표면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콘크리트를 투입하고 온도가 적정 수준 이상 차이 나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방지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균열 방지 효과와 함께 평균 7일인 양생기간을 최대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공법을 충남 당진화력 9·10호기 토건공사 현장과 전남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의 가스터빈 기초공사에 신기술 적용한 결과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공법은 이미 국내 특허 4건이 등록됐으며 싱가포르에서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현대건설은 현재 수행 중인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제작 공정에도 이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동절기나 극한·극서지 공사의 기초 콘크리트 균열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향후 국내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의 해외 현장에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