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대는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32)다.
손흥민(23·사진)의 레버쿠젠은 오는 22일 오전2시30분(이하 한국시각) 샬케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샬케는 리그 5위 팀. 4위 레버쿠젠을 승점 3점 차로 뒤쫓고 있다. 다음 시즌 챔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양팀 모두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인 셈이다. 3-5-2 전술을 쓰는 샬케의 간판은 훈텔라르다.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번과 아약스를 거친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에서도 뛰었다. 네덜란드 축구영웅 마르코 판바스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기도 했다. 레알에서 한 시즌(20경기 8골)만 뛰고 바로 AC밀란으로 이적했고 밀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잊히는 듯했지만 2010년 샬케 유니폼을 입은 뒤로 아약스 시절의 득점 본능을 되찾았다. 득점뿐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녹아들면서 5시즌째 샬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29골) 출신인 훈텔라르는 올 시즌도 리그 7골 3도움(20경기)을 포함, 시즌 1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레버쿠젠의 8강 좌절로 올 시즌 챔스리그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된 손흥민은 시즌 종료까지 리그 9경기밖에 골 기회가 없다. 레버쿠젠이 독일컵 8강에 올라 있지만 상대가 부동의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인 데다 손흥민은 징계로 결승에서나 경기에 나갈 수 있다.
현재 16골로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19골)과 3골 차라 손흥민은 신기록을 작성하려면 9경기에서 4골을 보태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샬케전 뒤 손흥민은 대표팀 국내 평가전을 위해 귀국한다.
구자철(마인츠)은 22일 오후11시30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노리며 잉글랜드리그의 기성용(스완지)은 22일 0시 애스턴 빌라전에 출격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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