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후보자부인 서채원 여사, 퍼스트레이디 역할 예상

'영예 수행자' 자격… 각종 국빈행사 참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부인인 서채원(72) 여사에게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이 미혼 여성이다 보니 대통령의 영부인인 퍼스트레이디가 존재하지 않아 각종 국빈 행사에서 외국 대통령의 동반자를 챙겨야 하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사실상 총리 부인이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해외 순방의 경우 '나 홀로' 국빈 행사를 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외국 정상과 함께하는 국빈 행사에 퍼스트레이디가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해외 사례를 볼 때 부부동반 만찬 같은 경우 독신인 여성 지도자가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영예(榮譽) 수행자' 자격으로 통상 총리 부인이 동석하거나 외교장관 부인이 나서는 경우가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가수반은 12명. 이들 중 정식 배우자가 없는 여성 지도자는 3명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공식 행사는 대통령 혼자만 참석해 크게 달라질 게 없다"며 "다만 국내에서의 국빈 행사를 비롯해 해외 순방에 총리 부인이 동석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총리 부인에 대한 검증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여사는 이화여대 재학 중 메이퀸 선발대회 학과 대표로 뽑힐 정도의 재원으로 외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서 여사가 고령이어서 외교장관 부인이 국빈 행사에 서게 되는 경우까지 대비해 외교부 장관을 내정할 때 부인에 대한 검증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외국의 경우 여성 대통령에게 남편이 있으면 '퍼스트젠틀맨'이라고 불리며 외국 정상 부인의 각종 국빈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현 독일 총리의 남편 요아힘 자우어는 독일 국민 사이에서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데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내보이지 않아 붙은 별명이다. '철의 여인'으로 불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남편인 데니스 대처도 부인인 총리에게 짐이 될까 봐 사업을 정리하고 퍼스트젠틀맨 역할에 주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