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의 총기 난사 공격으로 소속 언론인들과 만평 작가들을 잃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다음 호를 차질없이 발행하며, 부수를 100만 부까지 늘리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샤를리 엡도의 칼럼니스트 패티릭 펠룩스는 한 TV방송과 인터뷰에서 “매우 힘들고 우리 모두 슬픔과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우둔함’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는 오는 14일 기존 16페이지에서 8페이지로 줄인 특별호를 100만 부를 발행할 계획이다. 평소 샤를리 엡도의 발행부수는 6만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도 샤를리 엡도를 돕겠다고 팔을 걷어 부쳤다.
르몽드, 카날 플뤼스 등은 특별호 발행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프랑스 신문사들과의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구글이 조성한 펀드에서 약 25만 유로(약 3억, 3,000만원)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헬기와 대테러 부대를 동원해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범행과 연루된 혐의로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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