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이 171만89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03년 67만8,687명에서 2004년 74만7,467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007년 처음으로 106만6,273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2008년 115만8,866명, 2009년 116만8,477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지난해 157만6,034명을 기록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90일 이상 장기 체류자 105만7,435명(61.8%)과 단기체류자 38만301명(22.2%), 거소 신고를 한 외국 국적 동포 27만3,160명(16.0%)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 국적 동포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6.6%나 늘었으며 등록 외국인과 단기체류자도 각각 9.6%와 3.9% 늘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연령은 20~29세가 가장 많은 28%(48만4,932명)를 차지했고 30~39세가 25%(41만9,337명), 40~49세가 18%(30만5,695명), 50~59세가 15%(25만9,442명), 60세 이상이 9%(15만3,765명), 19세 이하가 5.15%(8만7,725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합법체류자는 152만1,770명이었으며 불법체류자는 18만9,126명이었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412명) 늘었지만 전체 체류 외국인 중 차지하는 비율은 11.8%에서 11.0%로 0.8%포인트 줄었다.
국적별 체류 외국인 수는 중국인이 86만5,875명(한국계 중국동포가 57만8,7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13만7,282명), 베트남(12만8,449명), 타이(7만6,670명), 필리핀(5만506명), 우즈베키스탄(4만3,557명), 일본(4만724명), 인도네시아(4만695명)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 불법체류자 수는 중국인이 6만9,310명(한국계 1만8,90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2만6,505명, 태국 2만6,332명, 필리핀 1만2,840명 등의 순이었다.
비자 유형별로는 취업자격 체류자가 61만2,397명(단순기능인력 56만1,996명, 전문인력 5만4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이민자 15만1,605명, 외국인 유학생(한국어 연수생 포함)이 8만9,143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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