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방식의 청문 절차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지혜를 발휘해서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못하고 낙마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법이 보장된 절차(국회 인사청문회)를 지키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고 이게 지켜질 때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법과 원칙대로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문 후보자) 사태를 통해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논평을 통해 "청문회는 없어지고 '낙인찍기'만 남게 됐다"며 "(국무총리 자리에) 이제 세상 어느 누가 나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대변인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 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파동 과정에서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마포구 경찰공제회관에서 진행된 '소통 투어' 과정에서 "안타깝다"며 "어려운 용퇴를 해준 문 후보자에게 감사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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