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 수장인 총리의 사퇴로 끝날 일은 아니고 청해진 해운의 수사로 끝날 일은 더더욱 아니다”며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가 안전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총리의 사의 표명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말문이 막힌다”며 “국정운영 부담될까 봐 사퇴한다는 말은 할 말을 잃게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의 사퇴가 총대를 메는 것이든 아니든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희생자 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도리를 다하는 국가와 정부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현 정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 세월호 사고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 총리의 사퇴는 희생자 구조가 아닌 청와대를 구조하겠다는 것이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도 “행정부 수장은 대통령이며 안전시스템 전면적 혁신과 개편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진심이 담긴사과여야 한다”면서 “국민 아픔에 공감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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