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김세영 전 치과의사협회장의 불법 정치자금제공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 150여 명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치과의사협회 자금이 쪼개기 수법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10여 명에게 전달된 의혹이 있어 지난해 고발했지만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 전 회장이 1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공천 헌금 명목으로 협회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지난해 7월 야당 전·현직 의원 13명이 의료법 개정안을 통화시켜주는 대가로 치과의사협회로부터 1인당 1,000만~3,4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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