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인허가 9개월째 감소

침체 장기화에 건설사 자금난 겹쳐

지난달 35%↓… 착공·분양도 줄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와 건설사의 자금난이 겹치면서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전국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총 3만3,869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5.1% 내려앉았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주택경기침체의 골이 깊은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1만5,241가구)은 전년동월대비 무려 42.3% 감소했고 지방(1만8,448가구)은 27.6%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만9,676가구)가 전년동월보다 46.6% 줄어 7.7% 감소한 아파트외 주택(1만4,193가구)보다 감소폭이 컸다.

올 들어 저리금리 지원혜택이 종료된 도시형생활주택은 전년동월대비 45.2% 감소한 5,411가구로 올 들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축 주체별로는 민간 건설사가 2만9,996가구로 지난해보다 40.1% 감소한 반면 공공은 3,873가구로 83.2% 늘었다.

한편 착공ㆍ분양ㆍ준공 실적 역시 일제히 감소추세다. 착공은 3만47가구로 전년동월에 비해 36.7% 감소했다. 분양승인 물량(2만3,982가구)은 같은 기간 16.5% 감소, 준공 실적은 3만1,302가구로 2.7%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