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수도권 74개 시ㆍ군ㆍ구 별 3.3㎡당 전셋값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입주 물량이 많았던 고양ㆍ파주 등 경기 서북부권은 전셋값 순위가 하락했고 남부권의 경우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은지 20년이 가까워지며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1기 신도시의 순위 하락이 두드려졌다고 닥터아파트측은 설명했다.
시ㆍ군ㆍ구별로는 지난 2010년부터 입주한 판교신도시가 996만원으로 74곳중 5위를 차지했다. 동탄신도시(556만원)와 화성시(381만원)도 양호한 입지와 산업단지 배후수요로 순위가 14계단. 13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서북부의 경우 입주가 몰리면서 일산과 은평구의 순위 하락폭이 컸다. 일산은 1월 현재 530만원으로 12계단 떨어진 39, 서울 은평구 580만원으로 33위에 그쳤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263만원, 1,179만원으로 1ㆍ2위를 지켰다. 다만 두 지역간 전셋값 격차는 3년간 149만원에서 85만원으로 좁혀졌다.
이밖에 2008년 잠실 대규모 재건축 입주로 역전세난을 겪으면서 10위까지 떨어졌던 송파구는 3년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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