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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상률 측근 재소환
입력2011-03-30 16:33:53
수정
2011.03.30 16:33:53
대기업 자문료 7억 경위 파악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7억 상당의 대기업 자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씨의 측근 장모씨를 재소환 조사 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한씨가 2009년 3월 출국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 방문연구원으로 23개월간 체류하면서 대기업 등 여러 곳에서 7억원에 가까운 자문료를 받게 된 경위와 돈의 대가성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국세청 일부 간부들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돈을 끌어오기 위해 기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검찰에서 "기업 자문료와 학동마을 구입은 비서관으로서 심부름꾼이나 단순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일 뿐 내가 당사자로 직접 연관된 것이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방 세무서장을 맡고 있는 장씨는 지난 2007년 1월 한 전 청장의 지시로 서미갤러리에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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