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3중막을 쳐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부터 오늘 사이에 수협중앙회장과 진도수협장에게 군 어민(어선)이 모두 동원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많은 잠수 인력 투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이 꼬이는 등 (안전상) 한계가 있어 여의치 않다”며 “좌현 쪽은 뻘 속에 박혀 있어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선체를 건드려서 수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손상문제가 있어 다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당부라며 “현장 수색 잠수사를 만났는데 너무 사기가 꺾여 있다”며 “실종자 가족께서 힘들더라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워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정 총리를 외면하거나 항의하는 등 정부에 대한 불신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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