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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이하 수백향)’의 서현진이 서우에게 섬뜩한 경고를 했다.
13일 방송된 ‘수백향’ 89회에서는 구천(윤태영)이 죽음을 맞이하고 설난(서현진)이 백제로 돌아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앞서 진무가 보낸 살수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 구천은 눈을 감기 직전 설난에게 채화(명세빈)를 죽인 원수의 이름을 알려주고자 했다. 하지만 기력이 쇠해져 진무의 이름을 채 알려주지 못하고 설난의 품에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설난의 한 서린 울부짖음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촬영 당시, 서현진은 차가운 길바닥에서 윤태영을 끌어안고 긴 시간 오열했다. 추운 날씨에 야외촬영을 소화해내느라 걸린 독감에도 약기운으로 버티며 열연을 펼친 것. 이 장면이 끝나고 제작진은 그동안 고생한 윤태영과 몸을 사리지 않은 서현진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난은 홀로 구천을 묻어주고,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기 위해 백제로 향했다. 무령은 벼슬을 달라는 설난의 청에 천비사(闡庇司, 후궁부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부서)를 맡겼다. 설난이 벼슬을 얻고 지위가 상승함에 따라 설희와 갈등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방송말미, 설난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돌아왔냐’고 따지는 설희에게 “너... 끌어내릴거야”라며 섬뜩한 경고를 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MBC 특별기획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몰입도 높은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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