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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저축은행 대주주ㆍ임원진 기소

1만명 명의 도용·1,000억 불법 대출·3,000억 분식회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제일저축은행 최대주주 겸 회장인 유동천(71)씨와 이용준(52) 은행장, 장준호(58) 전무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 회장 일가는 비맘 1997년~2001년 개인사업과 유가증권 투자에 실패하며 1,060억원을 손해 보자 장 전무를 시켜 수십명의 차명 차주 명의로 대출을 받아 손실을 보전했다. 유 회장은 이어 2001년 가족이 소유한 정보기술(IT)업체의 신주인수 자금을 대려고 90억원을 추가로 차명대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회장 등은 2004년부터 올 7월까지 대출이 없는 예금자나 중도금 상환자 등 고객 1만1,663명의 명의를 도용해 이들이 소액대출을 한 것처럼 전산 자료를 조작해 총 1,247억원을 대출한 뒤 이를 차명대출금 변제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분식회계도 동원됐다. 저축은행 대출 채권은 연체기간 등에 따라 5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이들은 고정 이하 부실 채권 3,010억여원을 정상으로 꾸미는 수법을 썼다. 실제로는 2009년 6월 기준 254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2,400억여원의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마치 은행자본이 2,000억여원인 것처럼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했다. 유 회장 등은 이 재무제표로 2009년 총 536억원 상당의 후순위채까지 발행했다고 합수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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