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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올해도 이름값

입지 뛰어난 2-2생활권 7,500가구 분양 … 상가시장도 활기 찾을 듯

세종시 분양 예정 민간 아파트


2010년 이후 줄곧 지방 분양시장의 맹주로 자리매김해온 세종시가 올해도 그 이름값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에서 7,5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년 전 사업성이 낮다며 세종시 주택용지를 반납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각축전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생활권은 지난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설계공모가 진행됐다. 특별건축구역은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위해 건폐율과 건물 높이, 일조권, 건물 사이 거리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지역을 일컫는다. 또 2-4생활권의 중심상업지역 및 첫마을아파트와 맞닿아 있는데다 정부세종청사와 복합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대형 백화점 등과도 가까워 세종시에서도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P1구역에서는 6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2필지에 1,944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도 같은 달 P2구역에서 1,703가구를 공급한다. P3구역에서는 대우건설(35%)·현대산업개발(25%)·현대엠코(20%)·계룡건설(20%)이 7월에 3,1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P4구역은 금성백조주택이 맡아 시공하고 672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청이 들어서는 3-2생활권 M4블록에서도 중흥건설이 4월께 658가구의 민간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3-2생활권은 금강 동남쪽에 위치해 있어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는 4-1생활권과 인접해 있고, 북대전IC를 통해 대덕연구단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는 상가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6개부처 13개 기관이 이전을 시작했다. 여기에 오는 8월 4,346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1만4,68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당장 오는 21일 신동아건설이 1-1생활권 L6블록 '세종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의 단지내 상가를 2개동 8개 점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43~55㎡이고, 최저입찰가격은 면적과 위치에 따라 3억7,000만~4억4,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2층에서 지상 17층 규모의 9개동에 전용 85㎡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지난해 6월 분양했던 1-1생활권 M10블록(982가구)과 1-3생활권 M1블록(1,623가구) 오는 5월 각각 7개와 8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 점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가 입점 가능 일자는 1-1생활권 M10블록이 12월, 1-3생활권 M1블록이 내년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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