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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는 못 견디는 한일전에 지동원(선덜랜드)도 없고 손흥민(함부르크)도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을 대체할 공격 자원으로 박현범(수원)을 뽑았다고 7일 밝혔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년차인 손흥민은 시즌 전 친선 경기에서 10경기 18골로 리그에서의 맹활약은 물론 대표팀에서 일으킬 새 바람에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몸살에 따른 고열로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1대3 함부르크 패)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뒤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오르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독일에 남아 안정을 취하며 홈 개막전을 준비한다. 현지 적응이 필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새내기’ 지동원을 부르지 않기로 한 ‘조광래호’는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의 부상에다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다.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으로 놓고 이근호(감바 오사카)ㆍ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좌ㆍ우 날개에 포진시켜 베스트 멤버의 일본을 뚫어야 한다. 7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8일 일본으로 출국해 10일 오후 7시30분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 40승22무12패로 압도적 우세인 한국이지만 조광래 감독 체제에서는 2무로 팽팽히 맞서 있다. 대표팀은 한일전으로 전력을 최종 점검한 뒤 다음달 2일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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