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부장은 이날 오후 늦게 입국했으며 1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을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영사 문제와 출입국 관리 문제 등을 논의한다. 14일에는 주(駐)제주 중국총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부총리급인 공안부장은 탈북자 송환 등 중국 치안업무의 책임자로 공식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3월 국가안전위해죄로 중국에서 체포된 김씨 등 4명의 신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멍 부장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김씨 일행이 추방 형식으로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체포돼 복역 중인 중국인 류모(38)씨 송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 문제와 김씨 등 4명의 송환 문제를 연결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의 경우 일본이 한일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