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 합격자 이동환(26ㆍCJ오쇼핑)과 역대 최연소 통과자 김시우(18ㆍCJ오쇼핑)가 첫 승을 향해 동시 출격한다.
Q스쿨 통과로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둘은 5~8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ㆍ7,28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 상금 630만달러ㆍ우승 상금 109만8,000달러)에 나선다. 이동환은 지난 1일 끝난 AT&T 내셔널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3위(상금 37만7,000달러)에 올랐고 김시우는 이번이 PGA 투어 대회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12월 Q스쿨을 역대 최연소(17세5개월6일)로 합격한 김시우는 만 18세를 넘어야만 PGA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 들어 초청 선수로 두 개 대회에 출전했을 뿐이다. 2월 AT&T 페블비치에선 컷 탈락했고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땐 허리 통증으로 1라운드 뒤 기권했다. 생일인 6월28일이 지나 만 18세가 된 김시우는 이번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을 포함해 최대 6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상금이 ‘0원’인 김시우는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어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유지하려면 남은 대회에서 있는 힘을 전부 짜내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엔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US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아마추어 최고 성적을 낸 재미동포 마이클 김(20)도 출전한다. 우승 후보로는 AT&T 내셔널 우승자 빌 하스(미국)와 US오픈 준우승자 필 미컬슨(미국)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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