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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직장인의 현대병 '번아웃' 징후·극복 방법은

■ 번아웃, 회사는 나를 다 태워 버리라고 한다

사빈 바타유 지음, 착한책가게 펴냄


한때 '과로사'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1980년대 고도성장기 회사에 매인 일본 직장인들의 고단함에서 유래된 이 말은 지금의 한국사회 직장인에게도 해당된다. 즉 시대가 변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최근의 핫이슈는 '번아웃(Burnout)'이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처음 사용한 이 용어는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글자 그대로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정적인 스트레스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말까지 유행하는 것은 그만큼 고치기가 어렵다는 뜻도 된다. 성과 중심의 기업 풍토속에서 직장인들의 피로감은 묻혀버리기 쉽다. 오히려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명분으로 박수 받기까지 한다. 하지만 번아웃 상태를 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지 방식까지 바뀌게 되어 삶의 방향성을 상실할 뿐 아니라 왜곡된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며 자살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새 책 '번아웃, 회사는 나를 다 태워 버리라고 한다'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번아웃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소진상태에서 회복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재편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프랑스의 노동사회학자이자 심리 코치 겸 치료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추어 적용할 수 있도록 번아웃 초기 징후와 진단에서 시작해 번 아웃 상태에서 벗어나는 법,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길과 재발을 막기 위한 번아웃 극복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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