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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이 직접 그린 20점 다 팔렸다

서울옥션, 전두환 추징금 환수 2차경매…총 낙찰액 3억1,659만원…낙찰률은 86%

전두환 전(前)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직접 그린 그림 20점이 경매에서 모두 팔렸다.

서울옥션이 28일 오후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연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2차 특별경매에서 재용씨가 그린 그림 20점을 비롯해 입찰된 163점 중 140점(낙찰률 86%)이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예상액 3억5,000만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3억1,659만원으로, 지난달 서울옥션이 연 1차 경매 때의 액수와 합하면 모두 30억8,659만원 규모다.



이날 경매에서 관심을 끈 것은 재용씨가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아 1989∼1990년 미국 뉴욕 유학 시절 그린 그림 20점으로,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20점의 낙찰총액은 1,404만원이다.이번 경매에서는 특히 고미술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장수를 기원하는 목숨 수(壽)와 복 복(福) 자를 다양한 색감으로 수놓은 10폭 자수 병풍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경매 추정가 100만∼200만원)가 66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경매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1,350만원에 팔렸다. ‘베갯모 병풍’(경매 추정가 100만∼200만원)도 열띤 경합 끝에 1,250만원에 낙찰됐다. 사북 옛 탄광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할머니의 쓸쓸한 모습을 묘사한 오치균의 2007년작 ‘할머니’는 4,000만원에 팔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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