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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에 당한 우즈 "이번엔 코치가…"

6년간 함께한 행크 헤이니, 3월 책 출간…사생활 폭로 염려

재기를 벼르고 있는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이번에도 결별한 상대의 ‘입’이 걱정이다.

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즈의 전 스윙코치인 행크 헤이니(57ㆍ미국)는 우즈와 함께했던 6년간의 일들을 묶어 책으로 낼 예정이다. 출간일이 마스터스 개막 1주 전인 3월27일인 데다 책의 제목은 얄궂게도 ‘The Big Miss(큰 실수)’다. 이 때문에 2009년 말 불거진 우즈의 성추문과 그에 따른 추락의 뒷얘기가 책 내용에 포함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이니는 “누군가에게 펀치를 날리기 위해 책을 쓴 게 아니다”라면서도 “우즈가 읽을 경우 불편해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와 1년에 110일을 붙어있으면서 그 중 거의 30일은 그의 집에 머물렀다. 우즈와 관련한 솔직한 얘기들을 풀어냈기 때문에 누가 읽든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헤이니는 우즈와 일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약 시 사생활 비공개 조항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두고는 “나와 우즈 사이에는 아예 계약서 자체가 없었다”고 했고 책의 제목에 대해서는 “골프용어지만 그 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2004년부터 2010년 마스터스 직후까지 우즈를 지도한 헤이니는 메이저 6승을 포함해 총 35승을 거들었다. 이 기간 우즈는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버지 얼 우즈를 떠나 보냈다. 또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탓에 대중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헤이니의 책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잇따른 비난으로 스트레스가 심했을 우즈가 올해는 전 코치의 글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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