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하는 등 일본에서 우경화 움직임이 거세지며 한일관계가 악화되자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야당대표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외무상으로 한일관계에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외무상ㆍ총리로 양국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환담하며 "첫 외국 손님이시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바쁘신데 취임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당선 직후 축하서한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잉락 총리는 "정부와 태국 국민을 대표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데 대해 축하 드린다"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같은 여성 지도자로서 잘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청와대로 들어온 뒤 집무실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임명동의안은 곧바로 국회에 제출됐다.
박 대통령은 동의안에 "(정 후보자는) 35년간 검찰 재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왔고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구현해나갈 적임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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