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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90세로 별세했다.
26일 새벽 1시 30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함경도 출신의 황 할머니는 13살에 흥남 유리 공장에서 일본 순사 손에 끌려가 노역을 시작했다. 이후 16살에 간도에서 위안부 생활을 시작했다.
할머니는 빈병과 폐지를 팔아서 모은 전재산 1억 원을 강서 장학회에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002년 황 할머니의 양아들이 된 김정환 강서구청 장애인 복지팀장이 상주를 맡은 할머니의 영길식은 오는 28일 오전 8시 강서구청에서 열린다. 영결식 후 황 할머니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천주교 삼각지성당 하늘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황 할머니의 타계로 위안부 피해자 237명 가운데 생존자는 55명이다.
/디지털미디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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