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진重 노조 14일 새 집행부 선출

14일 치러지는 한진중공업 새 노조위원장 선거 결과에 노사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국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노조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한진중 정리해고 사태 해결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선거에 나선 후보는 모두 3명으로 채길용ㆍ김상욱 후보는 온건으로, 차해도 후보는 강성으로 분류된다. 채 후보는 지난 2년간 노조를 이끌어왔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리해고를 둘러싼 사측과의 협상에서도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고 다른 후보에 비해 이른 시일 내 노조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 후보는 "정치적 파업을 탈피하고 우리의 생존 정책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와 조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리해고 협상을 계속해온 사람이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지난 2003년 노조위원장을 지냈으며 강성으로 분류된다. 그는 노조의 힘은 단결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합원 이탈과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무너진 노조의 응집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정리해고 및 임금인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상생과 실리주의를 지향하는 온건파. 그는 "전투적 조합주의로 궁핍해진 노조원의 생계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실리 노조를 만들겠다"며 "진화된 고용안정특별대책을 마련해 정리해고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14일 치러지는 투표에는 8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 과반수를 득표해야 새 위원장에 당선되며 임기는 17일부터 2년간이다. 한편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진중 관계자는 "새 노조 집행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제 노조 측의 결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