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2000년~2010년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보고서와 서울통계연보 등을 활용해 서울시 자치구별 여성인력의 주요 진출업종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서울의 일하는 여성은 지난 2000년 134만997명에서 2010년 185만5,839명으로 약 38.4%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취업비중이 높은 상위 3개 업종은 2000년 도ㆍ소매업(23.6%), 숙박ㆍ음식점업(16.8%), 제조업(13.6%) 순에서, 2010년에는 도ㆍ소매업(17.7%), 숙박ㆍ음식점업(13.4%),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9.8%) 순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2000년 3번째로 비중이 높았던 제조업이 2010년(5.9%) 8위로 떨어졌고, 2000년 6위였던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은 2010년 3위로 올라섰다.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업은 여전히 여성 취업비중이 높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에,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의 여성 취업비중은 2000년 2.3%에서 2010년 4배 이상인 9.7%로 증가했고, 전문ㆍ과학기술 서비스업은 3.4%에서 약 1.8배인 6.2%로 늘었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는 금융기관 본점과 사무소가 밀집돼 금융ㆍ보험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19.8%, 3만2,435명으로 시내에서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사업체가 적고 주거지가 발달해 여성취업인력의 20%가 교육ㆍ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인근 도봉구의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 여성은 2000년 1.9%에서 2010년 8.2%로 크게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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