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도와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김창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29일 오후 총 사퇴를 결정했다.
앞서 29일 오전 만도 노조 산하의 4개 지회 중 오진수 평택지회장과 김일수 문막지회장은 “김창한 위원장의 독선이 노사 관계를 파탄시켰다.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집단행동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사퇴했다.
집행부 총 사퇴에 대해 금속노조의 한 관계자는 “2개 지회의 수장이 사퇴를 감행해 집행부 유지가 더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다음 달 6일 노조 조합원들의 여름휴가 복귀 후 새 집행부를 꾸리는 데 20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6일로 예고된 전면 파업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사측 관계자는 “전면 파업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직장 폐쇄 조치 철회 여부도 6일 이후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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